박지원 “의사출신 安 혈액형 반박, 초딩끼리 놀자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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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7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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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두고 최근 안철수 대표와 ‘혈액형 비유 논쟁’을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 “초딩 취급”이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박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대표가 저의 ‘혈액형이 다른데 수혈 가능하겠느냐’는 일반론적인 정치용어에 대해 역시 의사 출신답게 혈액형이 달라도 O형은 À B AB형에 수혈할 수 있다고 전문가답게 반박하셨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저도 그 정도는 알거든요. 초딩 취급하시는 안 대표의 언행에 실소를 금 할 수 없습니다. 초딩끼리 놀자는 의미도 아니겠고 거듭 정치는 과학도 수학도 더욱 의학도 아닙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지구는 돌고 보수대야합 합당 통합은 혈액형도 다르고 정체성 가치관이 다르기에 실패합니다. 그 착한 창당 총선 때의 안철수로 ‘말 없이 돌아와요.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최근 안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 “(바른정당과는) 혈액형이 다르다”고 반대했다.

그러자 안 대표는 “혈액형 같은 사람끼리(만) 결혼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다시 박 전 대표는 “혈액형이 다른데 어떻게 수혈이 가능하겠느냐”고 했고, 안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혈액형 중에는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도 있다. 예컨대 O형은 A ·B형에 수혈이 가능하다”며 “바른정당은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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