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2차례 위장전입 의혹…“자녀 통학 편의 위해”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21일 08시 57분


코멘트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61·사법연수원 13기)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1일 열린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최 후보자에 대해서는 과거 자녀 문제로 2차례의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최 후보자의 서면답변 자료를 공개하면서 “최 후보자가 위장전입 여부를 묻는 질의에 1994년과 1995년 자녀의 통학 편의를 위해 서울시 성북구에서 종로구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답변했다”며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큰딸이 중학교로 진학할 경우(를 대비해) 버스 환승 등 통학 편의를 고려해 종로구로 주소지만 이전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2차례 위장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초 공약이었던 5대 인사배제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안”이라며 “달라진 청와대 인사검증 7대 원칙에 끼어맞춘 후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공개한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검증 기준에서 위장전입의 경우 2005년 7월 이후 부동산 투기 또는 자녀의 선호학교 배정 등을 목적으로 2회 이상 위장전입을 한 경우로 한정했다.

최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 의혹 외에는 아직 별다른 의혹이 제기돼 있지 않은 상태라 이날 인사청문회는 주로 역량과 정책을 검증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서울가정법원장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사법연수원장으로 일해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