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중국 기자폭행? 폭력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게 경호원 정당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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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5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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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58)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서 중국인 경호 인력들이 한국 수행 기자단을 집단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냐”며 이같이 썼다.


그는 트위터에도 “중국경호원의 한국기자 폭력사태 조사결과를 지켜보자. 폴리스라인 넘은 시위대에 가차없이 폭력행사하는 미국, 유럽, 일본경찰을 칭송했던 한국 언론은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어 폭행당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중국경호원도 칭찬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취재진 보호 못한 청와대 대응도 도마 위에’라는 한국일보 기사를 링크하며 “어느 나라가 해외 대통령행사에서 취재진 경호하냐? 공격의 타겟은 vip라 다른사람은 오히려 안전해 수행원도 보호 못받는다. 경호원이 기자 폭행한 것도 중국문화에 따라 과잉이었는지 몰라도 vip 경호하려다 벌어진 일이지않나”라고 썼다.

또 “어제 중국에서 대통령행사 참관한 분의 증언”이라며 “청와대 경호실이나 중국 경호원의 제지도 무시하는 한국 기자단의 높은 취재열기를 존중하지만 트럼프대통령에게 욕먹고 중국 경호원에게 맞는 것도 직업적 열정의 결과니 자랑스럽게 받아들이시기를...”이라고 기자들을 비꼬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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