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25년 구형’ 최순실에 걸맞는 중형…박근혜도 흔들림 없이 구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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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4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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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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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4일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국가적 위기를 자초한 최순실 씨에게 걸맞은 중형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국민들이 준 대통령 권한을 그대로 최순실에게 넘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흔들림 없이 구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10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농단의 정점인 최순실 씨에게 징역 25년이 구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해 헌법을 유린하고,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국가적 위기를 자초한 최순실 씨에게 걸맞은 중형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최순실 씨는 박근혜 게이트의 한가운데 서 있었던 인물이다. 재벌을 축으로 정경유착을 벌였고, 비선실세의 자리에서 국정농단을 진두지휘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헌정 질서를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법원의 판결”이라면서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나아가 촛불이 외쳤던 새로운 국가가 제대로 세워지기 위해선 국정농단의 장본인들에 대한 엄중한 판결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적폐세력의 엄정한 처벌만이 실추한 법원의 명예를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 법원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순실 씨와 13개의 혐의를 공유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국민들이 준 대통령 권한을 그대로 최순실에게 넘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흔들림 없이 구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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