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건너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른바 ‘코리아패싱’ 논란을 일축하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이와 관련한 소모적 정쟁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해 온 코리아패싱 논란에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도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균형 외교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며 “앞으로 코리아패싱이나 균형외교를 둘러싼 국내외 소모적 정쟁은 지양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주당이 일관되게 견지해 온 원칙인 강력한 군사적 대응태세 구축과 평화적 방식에 의한 해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 의미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7일) 한국을 국빈 방문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인에게 있어 ‘코리아패싱’은 없다거나 불식됐다고 얘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한국을 건너뛰는 일은 없을 것(There will be no skipping South Korea)”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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