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7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에게 트윗하지 말고 북한에 드론 삐라를 날려라"라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당 대표 후보 연석회의 및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美대통령에게 드론삐라 제안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저희 바른정당 간의 미팅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트윗을 보냈다. 오전 중에 트윗을 몇 개 더 올릴 생각이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오전에 하나를 올렸는데 그 내용은 \'김정은한테는 트윗하지 말라\'다. 북한 주민들은 그 트윗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북한에는 인터넷이 없다. 대신 제 평소 지론이던 \'드론에 삐라를 묶어서 평양 상공에 날려라. 그렇게 하면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징적으로 드리는 말씀인데, 김정은을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은 전략 폭격기보다도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이다. 진실을 알리는 방법은 TV방송이 있고 라디오 방송이 있고 삐라를 날리는 방법도 있다"며 "그래서 미국과 일본, 한국 심지어 중국까지도 북한 주민들이 세계 뉴스를, 세계 정보를 다른 어느 국가의 국민들과 똑같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이것이 김정은을 가장 두렵게 하고 김정은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으나 트윗이 글자수가 제한되어 있어 조금밖에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아무튼 오전 중으로 이 내용 포함해서 다른 내용도 보내도록 하겠다. 과거처럼 편지를 보낼까 하다가 요즘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트윗을 잘 하는 대통령에게 트윗으로 첫 인사를 건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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