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한국당 당원 151명이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와 함께 자신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한 것과 관련, “숨어서 공작하고 있는 잔박(殘朴·잔류한 친박)들의 정치 생명만 단축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잔박들이 주모자들은 뒤에 숨고 이름없는 사람들을 내세워 당을 내분으로 몰고 가기 위해 79년 YS(김영삼)사건을 재연 할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초래한 단초가 된 사건이 79년 8월 신민당 원외위원장이던 유기준 등 원조 사쿠라 3인방이 차지철과 공모하여 시작한 김영삼 총재 직무정지 가처분 사건이었다”며 “정치공작의 결과로 신민당은 정치적 당수와 법적 당수로 분할되어 정운갑 대행체재가 등장했으나 내분에 휩싸였고 이 사건 이후 YH 여공 추락사건,YS 국회의원 제명사건, 부마사태, 박정희 피격으로 박정희 정권은 종식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잔박들이 이 사건을 재연하려 자신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낸 것이라며 “사건 내용도 아무리 어용사법부라 해도 작업 할 수 없는 그때와는 전혀 다른 법적으로는 의미 없는 사건이고 이미 이런 류의 공작을 미리 예측하고 친박핵심을 친 것인데 내가 이를 준비하지 않고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들이 잔박들 보다 더 똑똑한 세상”이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을 인용한 뒤 “혁신의 길을 멀고 험난하지만 이를 성공해야만 자유한국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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