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임종석, 전남지사 선거 안나갈 것”

  • 동아일보

지방선거 출마설 공식 부인

청와대가 30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내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간에서 임 실장의 전남지사 출마를 유력하게 보고 있는데, 본인이 직접 부인했다. 지금 출마하기가 쉽겠느냐”고 잘라 말했다. 청와대 2인자가 새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국정에 전념하지 않고 출마를 저울질한다는 비판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출마설은 임 실장이 25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 시구자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면서 증폭됐다. 임 실장이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과 광주 전남을 기반으로 하는 KIA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직접 관전했기 때문이다. 이를 본 정치권에서는 “임 실장이 전남지사 출마를 강하게 암시하는 행보를 했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전남 장흥 출신인 임 실장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리를 비운 전남지사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임 실장의 서울시장 후보론은 여전히 불씨가 살아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필승카드를 내지 못할 경우 임 실장 차출설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임 실장은 지방선거 출마 자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현재는 99% 불출마이지만 나머지 1%는 정치 상황에 따라 단정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라며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청와대#임종석#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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