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당 국감 보이콧 철회, 달라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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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30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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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30일 자유한국당이 국감 보이콧을 4일 만에 철회한 것을 두고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보이콧은 명분도 실익도 없는 어리석은 판단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싸늘한 민심을 체감하고 국회 본연의 임무로 돌아온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고, 새 정부가 출범한지 6개월이 다 돼 간다. 그간 자유한국당이 보여준 모습은 공당이라고 하기엔 너무 저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여러 노력들에는 번번이 어깃장을 놓고, 생트집을 잡아 뛰쳐나갈 궁리에만 골몰했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최근에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놓고 친박과 비박으로 양분되어 이전투구를 벌이면서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제 집안 단속도 안 되는 마당에 뜬금없는 가출쇼까지 벌이는 것은 콩가루집안이라는 것을 사방에 광고하는 한심한 모습일 뿐”이라며 “부디 이번에는 정신을 차렸기 바란다. 국감 종료가 목전이지만 막바지에는 조금이라도 달라진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23일 국정감사(국감)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으나, 30일 보이콧을 철회하고 국감장에 복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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