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한국당 부대변인단 “‘朴 탈당 권유’ 불가피한 조치…洪 힘 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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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9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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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부대변인단은 29일 “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를 의결한 것은 당원들의 절절한 염원을 받드는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비록 살 껍질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더라도, 한마음 한뜻으로 수술을 집도하는 홍준표 대표와 혁신위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한국당 부대변인단 52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성명을 통해 “혁신위와 윤리위의 고뇌의 결단을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하 자유한국당 부대변인단 성명서 전문▼

지금, 자유한국당은 고장난 폭주 기관차처럼 좌편향 포퓰리즘으로 치닫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자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선도해야 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무엇보다 최순실과 그 일당들이 망가트린 `우파 자유민주주의‘의 깃발을 다시 세워야 할 때이다.

우파 자유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자유한국당은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뼈를 깎는 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좌파 세력의 전횡과 폭주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리 당을 지켜보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몸부림치고 있다.

10월 20일 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를 의결한 것은 당원들의 절절한 염원을 받드는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이다. 그럼에도 두 의원이 원로 정객다운 의연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은 채, 반발하고 있는 모습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두 번 실망을 안겨드리는 추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서청원 의원은 당 대표에게 출당을 멈추지 않으면 무슨 녹취록을 공개한다고 회유, 협박하고 있다.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음모적인 공작과 협박도 서슴지 않는 구태정치에 대한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모습에, 분노에 앞서 측은한 마음이 들뿐이다. 이런 모습이야 말로 퇴출의 정당성만 더 부각시키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당 혁신위원회는 10월 22일 두 의원에게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당 윤리위의 결정을 수용할 것’을 엄중히 경고하였다. 또한 이들의 ‘해당 행위에 동조하여 경거망동하는 세력이 있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연한 입장을 표명하였다.

이에 자유한국당 부대변인들은 당 윤리위와 혁신위의 고뇌에 찬 읍참마속의 결정을 온 몸으로 지지, 응원하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당원들께 호소한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암 덩어리 제거 수술을 하는 중이다. 수술의 아픔이 두려워 환부를 도려내지 않는 다면 ‘건강한 우파 자유민주주의’를 재건하여 정권을 다시 되찾아 오는 일은 요원해 질 수 밖에 없다. 비록 살 껍질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더라도 한마음 한뜻으로 수술을 집도하는 홍준표 대표와 혁신위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

특히 소속 국회의원들께 호소한다. 당을 살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대의(大義)를 위해 사적인 인연과 감정에 얽매이지 말아 달라.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마음으로 혁신위와 윤리위의 결정을 적극 지지해주길,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이것이야 말로 ‘우파 자유민주주의’의 재건과 정권 재탈환을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당 혁신위와 윤리위의 혁신을 위한 결단에 반하는 反개혁, 反혁신적 처신을 하는 국회의원이 없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2017. 10. 29.
자유한국당 부대변인단 일동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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