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진성, 양승태 전대법원장이 추천…청문회서도 무난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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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7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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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헌법재판소장에 이진성 헌법재판관(61·사법연수원 10기)을 지명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이 후보자의 지명을 환영합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께서 비록 잔여임기가 내년 9월이라지만, 법과 원칙을 지키시고 당신의 주장을 국민 국회 요구대로 국회 입법을 기다리지 않고 헌재소장을 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며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도 무난한 평가를 받으신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도덕성 검증과 정책 검증을 거쳐야겠지만 헌재 문제로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현재 공석인 헌재소장 후보자에 이 재판관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김이수 재판관 다음의 선임재판관일 뿐 아니라 법관 재직 시 법원행정처 차장, 각급 법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있기에 장기간의 소장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헌법재판소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1956년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지방법원 법원장, 광주고등법원 법원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2012년 9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추천을 받고 헌법재판관으로 활동해왔다. 이 후보자는 '온건한 합리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 후보자의 재판관 임기는 내년 9월 19일까지다. 헌재소장에 취임할 경우에도 임기는 9월 19일까지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강일원·안창호 재판관도 같은 날 임기가 종료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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