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정희 38주기 추도식서 쫓겨난 류석춘, ‘박근혜 광신도’에겐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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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6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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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26일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38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에 자리를 뜬 것과 관련,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적극 참석한 류석춘 위원장도 결국 배신자가 되었다”면서 “박근혜 광신도들에겐 국민 대다수가 배신자”라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정희 전 대통령 38주기 추도식…류석춘, 방문했다가 친박 지지자에게 쫓겨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적극 참석한 류석춘 위원장도 결국 배신자가 되었다”면서 “친박(친박근혜)들에 멱살 잡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쫓겨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광신도들에겐 국민 대다수가 배신자”라며 “너무 충격 받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류석춘 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3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류석춘 위원장을 발견한 일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를 둘러싼 뒤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물러나라” 등 고성을 내며 항의했다. 이에 류 위원장은 씁쓸한 표정으로 행사장을 빠져 나왔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류 위원장에게 항의 표시를 한 건 최근 한국당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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