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남석 광주고법원장(60·사법연수원 13기)은 4년간 헌재에 파견 근무해 헌법재판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목포 출신인 유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헌재 연구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서울 북부지법원장 등을 거쳐 광주고등법원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1993년 평판사 시절 헌법연구관으로, 2008년 고법 부장판사 시절 수석부장연구관으로 모두 4년간 헌재에서서 근무했다. 헌법을 공부하는 판사들의 모임인 \'헌법연구회\' 회장 경력도 있다.
진보적 법관 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창립 멤버지만 2010년 이 연구회 소속 판사들의 명단이 공개되면서 ‘사법부의 하나회’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자의 한 동기는 이날 언론을 통해 “유독 조용하고 남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며 “보수나 진보라는 색깔로 재단할 수 없는, 법대로 하는 법관”이라고 전했다. 유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추천했던 대한변호사협회도 성명에서 “평소 성품이 겸손하고 따뜻하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의 견해를 경청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법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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