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무성 탈당, 낙동강 오리알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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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2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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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주장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에 대해 "곧 바른정당을 탈당할 것 같다. 김 의원의 탈당은 국민에게 버림받고 수구보수에게 천대받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이 한국당 혁신과 무관하게 '묻지마 보수통합' 깃발을 들고 곧 바른정당을 탈당하실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한국당은 반성 없는 적폐수구정당일 뿐이다"라며 "적폐수구정당과 야합하는 것은 보수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살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김 의원의 복당을 환영할까? 아마 박수받지 못할 것이다"라며 "한국당은 여전히 친박이 다수인 정당이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김 의원은 지난해 탄핵 국면에서 가장 먼저 '박근혜 탄핵'을 입에 올리고, 분당을 가장 앞장서 추진했던 분이다"라며 "그랬던 분이 왜 방향을 180도 바꿔서 개혁보수의 깃발을 꺾는 길에 왜 또다시 앞장을 서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논의에 대해 "논의가 시작된 이상 빠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통합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데 대해선 "정치인들이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과정에서 선지적 역할을 해야 한다. 여론에 급급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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