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안철수 정계은퇴? 국민의당 의원 전부 사퇴하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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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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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안철수 정계은퇴? 국민의당 의원 전부 사퇴하라는 얘기”
박주선 “안철수 정계은퇴? 국민의당 의원 전부 사퇴하라는 얘기”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자당 대선 후보를 지낸 안철수 전 대표가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마치 국민의당에서 이런 암세포 같은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당에 몸담고 있는 국회의원도 전부 정계 은퇴를 하거나 사퇴를 하라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법적으로 관여되는 바가 없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후보 정계 은퇴에 대해서는 과도한 주장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분도 많이 계시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 문제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검토한 바 없고, 저에게 안철수 후보가 상의를 해온 일도 없다”면서도 “민주 정당이기 때문에, 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출마해야 한다고 하고, 지금 당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역량이 있고 지혜가 있는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에서 나온 출마 촉구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을 겨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가 그래도 체신을 지키고 어느 정도 품위를 지키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본인이 마치 검찰총장이나 되는 양, 또 여당은 검찰총장보다 더 영향력이 있을 수가 있는데 수사 중에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범죄다’, ‘머리를 자르고 꼬리를 잘랐기 때문에 미필적 고의를 적용해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 또 ‘국민의당은 해체를 해야 한다’고 하는 상식 이하의 비이성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불쾌해 했다.

이어 “저희들로서는 거기에 대해서 응답을 안 할 수가 없었지만, 요즘은 하도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많이 하니까 굳이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이 무시해버린다고 하고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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