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매우 실망, 수천억 벌게 해줬는데 北문제에 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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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30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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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실험 도발에도 소극적인 중국에 대해 30일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중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우리의 어리석은 과거 지도자들은 그들(중국)이 무역에서 한해에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이도록 했다. 하지만 그들(중국)은 우리와 대북 문제를 위해 단지 말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쉽게 이 문제(북한의 무기 개발)를 풀 수 있을 것이다"고 압박을 가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에 이어 28일 또다시 ICBM급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 측은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북한 인력수출 금지, 항공·해운 제한 등의 고강도 대북제재를 강조하지만, 중국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국가간 갈등에 대해 일관되게 우호적인 대화를 통해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중국은 단독 제재를 사용하는데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 어떤 국가가 자국 법으로 단독 제재를 시행하고, 중국 개인이나 경제 주체의 이익을 해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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