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북한 미사일 발사, 무책임·중대 도발”…강력 제재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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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9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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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북한 미사일 발사, 무책임·중대 도발”…강력 제재 주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 “북한 미사일 발사, 무책임·중대 도발”…강력 제재 주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시험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을 비롯해 강력한 제재 결의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진행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17층 회의실에서 이날 오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대책 마련을 위해 주재한 간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무책임한 도발", "중대 도발" 등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강 장관은 "4일 도발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감행돼 안보리 제재 결의에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국제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으로 우리 정부도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도발 행위에 우방국과 국제사회가 긴밀한 공조 하에 단호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도록 외교적 노력에 만전을 기하고 우방국 차원에서 어떠한 추가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간부들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단호한 대응조치를 실시해 나가면서도 베를린 구상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필요성에도 유념해달라"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미국과 일본의 외교장관과 각각 긴급통화를 하고 북한의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양국 장관과의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대북 전략적 억제력을 강화하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채택을 포함,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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