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막말논란’ 이언주, 개인적 유언비어 맞물려 스트레스 받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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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1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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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당협위원장은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밥하는 아줌마’ 발언 논란에 대해 "개인 문제와 당상황 맞물려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언주 의원이 내리막을 약간 걷는 상황 속에서 계속 두드려맞는 것 같아가지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최근에 본인 보좌관과의 안 좋은 이야기를 유포한 인터넷 방송하는 분들도 고소하겠다고 의지 밝히고 있었는데, 지금 굉장히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인 것 같다. 당상황과 맞물려가지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 하더라도 국회의원의 제1책무는 어쨌든 법을 만들고 국정르 보좌하는 건데 이런 인식이 잘못된 부분"이라며 "자녀가 지금 취학 연령에 있어서 급식을 먹고 있다고 한다면 오히려 더더욱 이런 분들(조리사)을 대우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지가 맞지 않는 발언으로 국민의당은 이번에 또 한 번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9일 SBS 취재파일에 따르면, 이 부대표는 지난달 30일 SBS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관련 견해를 밝히는 과정에서 학교 조리사에게 ‘밥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 부대표는 “경위가 어찌 됐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며 “학부모로서 학교 급식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식재료비가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유념해야 한다. 저도 계속해서 그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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