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이언주 “학부모로서 한 얘기…사적 대화 보도한 SBS, 강력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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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0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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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막말 논란’이 일고 있는 학교급식 파업 비정규직 관련 발언과 관련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급식 질이 형편없어지고 있는 문제에 분개하면서 나온 얘기”라고 해명했다.

이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문제의 SBS취재파일 발언은 몇 주 전 출입기자와 사적인 대화에서 학교 급식파업 관련 학부모들의 분노와 격앙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식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 여과 없이 당사자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SBS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원내수석은 또 “이유가 어찌됐든 사적인 대화에서지만 그로 인해 상처를 입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도 했다.

그러면서 “그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고, 저 자신도 과거에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수석은 “문제를 정확히 직시하고 급식재료비 예산 삭감방지, 직무급제, 정규직이나 장기계약자의 사회안전망 등에 대한 현실적 해법을 찾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언주 수석부대표는 파업을 강행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미친놈들’ 학교 조리사에게는 ‘밥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9일 SBS 취재파일은 이 수석부대표가 지난달 30일 SBS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29~30일간 민주노총 총파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관련 견해를 밝히는 과정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후 이 수석부대표의 발언은 노동자를 비하한 것이라며 파문이 일고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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