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박근혜, 정신적 문제 틀림없어…무리한 재판 사람 잡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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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0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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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동생 근령 씨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0일 재판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진행에 대해 재차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신 총재는 트위터에 “박근혜 ‘발가락 부상’ 재판 불출석, 상황이 심각하지만 휠체어 타고 당당하게 참석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에게) 정신적 문제 생긴 건 틀림없는 꼴이고 재판부의 인격침해 부작용 꼴이다. 주 4회 무리한 재판 사람 잡은 꼴이고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 만든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CP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 30분 뒤에 다시 저녁 식사를 달라고 했다든지 취침 전에 벽을 보고 전혀 알 수 없는 언어로 주문을 외운다든지 횡설수설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또 변호인 접견에서 비서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 누구냐고 되물었다는 것은 굉장히 불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4회 재판 진행에 대해 “주 4회는 틀림없이 인권침해”라며 “여성의 몸을 떠나, 연세를 떠나 주 4회 재판이라는 것은 피고인 신분의 방어권 자체를 훼손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들을 만나 상의할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굉장히 너무나 정치적인 사건이고 이 정치적인 사건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부분. 그런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발 통증을 호소하며 본인의 형사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치소에서 발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은 뒤 재판에 출석하겠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본인 재판에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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