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 北관련 문구 채택 무산…중·러 반발 결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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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9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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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전 대표 SNS 갈무리
사진=박지원 전 대표 SNS 갈무리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9일(한국시각)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이 빠진 것과 관련, “중러 반발의 결과로 판단된다”면서 “외교란 참으로 복잡하고 어렵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북한 관련 문구가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도 채택이 무산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북핵 문제가 중요하지만, 중러 반발의 결과로 판단된다”면서 “결국 의장국인 독일 메르켈 총리의 언론발표에 북한 관련 내용을 담는 것에 만족했다고 한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한의 영양 실조 지원을 정치와 연계 말아야 한다는 발언을 높이 평가한다. 미국의 입장을 쳐다 볼 수밖에 없기에 더욱 적극적인 외교를 정부에 촉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틀간의 정상회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자유무역 지지와 파리기후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는 폐막성명을 발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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