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안경환 불법 혼인신고 전력, 도착 수준 과언 아닌 이상한 성(性) 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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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6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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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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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69·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과거 상대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신고를 했다가 혼인무효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 “거의 도착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 아닌 이상한 성(性) 관념”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오늘 언론에 보도된 것만 보더라도 눈뜨고는 못 볼 참사가 한시가 멀다하고 벌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학도 출신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불법 혼인신고 전력까지 드러났다”며 “정의당과 소위 ‘문빠’도 비통할 만큼 역대 최악의 법무장관 후보자다. 국민께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참사수준의 인사 실패는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검증 때문”이라며 “자체 검증 시스템이 있는지조차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이러한 온갖 흠결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하는게 아니라, 이런 흠결 있어도 인선하는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은 뭐하는 사람이냐. 인사수석이 장차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권한 갖고 있나”라며 “민정수석은 인사청문회 후보자들에 대해 최소한의 검증이라도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빠른 시일내로 국회로 출석시켜서 왜 이런 인사 참사가 벌어지고, 인사검증 시스템이 작동하기나 하는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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