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여야가 바뀌어도 하는짓(?)은 똑같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3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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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 2017년 6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추가경정 예산관련 시정연설을 하고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인사관련 항의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여놓고 연설을 듣고있다.▶두번째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추경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인사와 관련해 항의하는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여놓았다. ▶세번째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취임 첫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김재명 기자
▶첫번째 사진 2017년 6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추가경정 예산관련 시정연설을 하고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인사관련 항의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여놓고 연설을 듣고있다.
▶두번째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추경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인사와 관련해 항의하는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여놓았다.
▶세번째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취임 첫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김재명 기자
■ 2017 년 6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위해 국회를 찾았다. 방청석에서 바라본 본회의장 분위기는 양분됐다. 여당의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문 대통령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야당의원들은 인사와 관련해 항의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이고 있었다. 정세균 의장이 개회를 선포하고 임시회가 시작됐다. 문 대통령이 여당의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본회의장으로 입장해 연설을 했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자리에 앉은 채 그 장면을 지켜봤다.

순간 머릿속으로 ‘많이 본 장면’ 인거 같았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지금으로부터 20개월 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첫번째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10월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두번째 사진 27일 2016년 국회 예산안 대통령 시정연설이 야당이 노트북에 붙인 손팻말 문제로 지연되는 가운데 일부 야당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번째 사진‘국정교과서 반대’ 붙이고 시정연설 듣는 야당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트북에 ‘국정교과서 반대, 민생우선’ 등의 인쇄물을 부착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 동아일보DB
▶첫번째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10월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두번째 사진 27일 2016년 국회 예산안 대통령 시정연설이 야당이 노트북에 붙인 손팻말 문제로 지연되는 가운데 일부 야당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번째 사진
‘국정교과서 반대’ 붙이고 시정연설 듣는 야당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트북에 ‘국정교과서 반대, 민생우선’ 등의 인쇄물을 부착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 동아일보DB

2015 년 10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기위해 국회를 찾았다.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의원들은 노트북에 ‘국정교과서 반대’, ‘민생우선’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인 채 시정연설을 들었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정책을 펼쳤고, 야당은 항의하는 시기였다.

대선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이 바뀌면 나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했다. 삶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대선후 정치인들은 여야가 바뀌었을 뿐 하는 행동은 똑같다. ‘앞으로는 나아질까?’란 질문에 나의 직감은 ‘쉽게 바뀌지 않을듯’ 하다. 이번엔 직감이 틀렸으면 좋겠다.

김재명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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