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참사 1주기’ 유승민, 추모글 남겨…“비정규직 문제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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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8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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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사진=구의역, 동아일보DB)
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사진=구의역, 동아일보DB)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구의역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 추모글을 남겼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히 영면하시길.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적힌 포스트잇을 구의역 승강장에 부착했다.

앞서 유 의원은 같은당 지상욱 의원 등과 함께 구의역을 찾았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했던 9-4 스크린도어 승강장 앞에서 헌화하고 희생자 김모 군을 추도했다.

이후 유 의원은 취재진에게 “작년에 사고가 발생한 뒤 이 문제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팠다”며 “비정규직 문제라고 하면 보통 급여만 생각하는데,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근로조건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게 하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죽음의 외주화라고 할 정도로 위험한 일들이 비정규직에게 몰리는 데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저는 안전문제에 대한 원청업체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위험한 일이 비정규직에게 몰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 국회가 산업안전보건법도 개정하고 기업 스스로도 많은 개선이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의역 참사’는 정비용역업체 직원인 김모 군(당시 19세)이 지난해 5월 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홀로 안전문(스크린도어)를 보수하던 중 전동차에 치여 숨진 사고다. 당시 그의 죽음은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드러내며 사회적 공분을 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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