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관용의 정치” 주문…임종석 “협력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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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1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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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면담에서 “관용의 정치”를 주문했다. 임 비서실장은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면담을 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우리 당사를 방문하셨을 때 제가 말미에 이런 말씀을 드렸다. 세 가지 정치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첫째는 우리 국민에게 각별한 사랑의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 번째는 우리 임 실장께서도 강조해서 말씀을 주셨지만 소통의 정치, 국민과의 소통은 물론이고 국회와 정치권, 그리고 모든 계층과의 소통의 정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세 번째는 제가 관용의 정치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게 승자가 되면 독식을 하는 우리 문화가 그동안 정치권에 있었고, 또 승자가 되면 패자를 누르는 형태가 많이 있었다고 본다”며 “그래서 때가 되면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말씀도 드리겠지만 어제 이런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진 않았지만 그 관용이라는 의미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는 말씀을 실장께 먼저 말씀드리고, 또 실장께서도 정치경험과 많은 사회경험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관용의 정치라고 할 때 어떤 의미인지 많이 이해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인뿐만 아니고 승자로서의 여러 가지 관용의 정치라는 것 동양의 최대 미덕으로 본다”며 “사랑의 정치, 소통의 정치, 관용의 정치를 우리 실장께서도 제 개인의 주문이기도 하지만 제1야당의 주문이기도 하니 염두 해주시고 청와대에서 실장으로서 임무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은 “우리 대표님의 말씀 크게 듣겠다”면서 “오늘 오전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해 좋은 평 해주시고 발목 잡는 청문회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 주셔서 저희가 많은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하는 정부가 빨리 안정되어 일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의 말씀드린다”면서 “말씀 주신 것처럼 저희들이 안정되는 대로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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