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유승민 입각 가능성?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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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1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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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일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사진=11일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 “그건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문 대통령이 유 의원에게 경제부총리 직을 제안했다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하지만 임 실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임 실장은 다만 “경제의 어려움과 따뜻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사회복지 분야에서 오히려 유승민 후보와 바른정당이 더 잘 고민된 부분도 많다는 것을 선거 과정에서 느꼈다”며 “그래서 아주 상당히 많은 대화와 협력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앞서 주 원내대표와의 공개 면담에서도 “대통령도 실제 그런 말을 많이 한다”며 “바른정당과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경제·사회 부분은 정말 큰 차이가 없고 거의 같다고 할 정도라서 정말 협치하고 싶다는 그런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알고 있다”며 “만약 그런 제안이 오게 된다면 전체 의원들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유 의원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 “만약 바른정당의 의원이 정부에 참여한다면 그것은 바른정당과 여당과의 관계 설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전체 의원들이나 당원들의 의사를 모으고 확인하는 절차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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