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조국 민정수석 내정설에 “임명 자체가 ‘개혁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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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1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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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민정수석 내정설에 대해 "임명 자체가 개혁의 상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의원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보수 언론 워딩을 그냥 활용하고 싶다. 만약에 조국 교수가 내정된다면,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는 그것 하나 자체가 개혁의 상징 아니냐.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민정수석이 검찰 인사에 관여하지 않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저는 굉장한 개혁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검찰 인사는 청와대에서 모든 것을 다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검찰이 마치 청와대의 충견과 같은,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추구하고 강한 자에게 약해 왔었다"라며 "저는 민정수석이 그런 어떤 검찰의 인사를 직접 지휘하지 않는다는 그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정치 검찰이 아닌 건강한 검사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법무부 장관 제안을 받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직 그런 단계는 이르다. 저는 그런 어떤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이라며 말을 아꼈다.

심상정 전 정의당 대선후보를 노동부 장관에 기용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엔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보고드릴 때 그 말씀도 드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당 통합정부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어 "국민들이 10만 명이 동시에 실명으로 어떤 특정인을 어떤 장관을 시켰으면 좋겠다고 원하면 대통령께서도 그것을 한 번 검토하실 거라고 생각해, 인사추천제도 가운데 국민추천제를 제도로써 도입해 달라고 건의드린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제도를) 제가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보고를 드렸다. 그때는 대통령께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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