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유승민이 딸 유담 ‘성희롱’에 아프다면 신동욱도 처형 ‘탄핵 구속’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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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5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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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욱 페이스북
사진=신동욱 페이스북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에 대한 성희롱 논란과 관련, 유 후보를 향해 “딸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후보가 국민 지킬 수 있나”라고 말해 비난을 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유담이 아빠 유승민 응원하는 것은 로맨스고 신동욱이 처형 박근혜 사면복권 지지하는 것은 불륜인가”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 총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이 딸 유담 ‘성희롱’에 아프다면 신동욱도 처형 ‘탄핵 구속’에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총재는 이어 “정적을 향해 정치적 수사와 정치적 비유를 막말이라 왜곡함이 막말 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 총재는 4일 유 후보의 딸 유담 씨가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자 “유승민 딸 유담 ‘유세中 성희롱 봉변’ 아버지가 아니라 계부 꼴”이라며 “권력에 눈이 멀어도 친딸을 볼모로 득표하겠다는 것은 가정의 달에 맞지 않다”고 유 후보를 비난해 도마에 올랐다.

그는 유 후보를 향해 “중도 사퇴하고 아버지 길을 가기 바란다. 딸의 인생을 아버지 야망과 거래하는 것은 가짜보수고 가짜아빠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담 성희롱범이 얼굴 대고 혀 내미는 꼴이나 유승민이 가짜보수 팔아 진짜보수 희롱하는 꼴이나 도긴개긴 꼴”이라며 “딸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후보가 국민 지킬 수 있고 성범죄 예방 가능할까. 유담 마케팅은 유승민 지지율 아니라 유담 지지율 꼴”이라고 비꼬았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맹비난을 쏟아냈다.

네이버 아이디 ‘dub1****’는 “성범죄로부터 딸 하나도 지키지 못한 아버지라며 유 후보를 비난하고 있으면서 정작 성범죄자와 악질 성범죄에 대한 언급은 쏙 빼놨네요. 성범죄는 유 후보가 아니라 그 더러운 00가 저질렀는데 말이에요. 그게 당신 수준이에요”라고 지적했으며, ‘kbsa****’도 “이번 발언 진짜 사과하세요. 그럼 성희롱 성폭행당한 자녀의 부모님들은 애 하나 못지켜서 자식들이 당한 겁니까? 이건 선거와 별개입니다. 저건 범죄입니다. 피해 본 사람에게 뭐라고 하다니 제정신입니까?”라고 질타했다.

또한 “성희롱 당한게 피해자 못 지킨 잘못이라고 보는 건가? 말을 너무 막하는데?”(hicl****), “세상에. 그럼 세상에 모든 성폭행 피해자는 아버지가 무능해서냐?”(sue1****) “남의 아픔을 후벼파고 비웃는 건 사람이 할짓이 아닙니다. 얼굴 빻은 청년이 날름거린 혀와 당신의 세치 혀에서 나오는 독설은 수준이 똑같아 보이네요”(xihu****) 등의 지적도 쏟아졌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5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유세현장에서 유 후보의 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모 씨(30)를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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