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한국당 입당 어려워 바른정당 탈당 철회? 분명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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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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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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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3일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잔류를 선언한 것과 관련, “(자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전날) 아무리 힘들더라도 건강한 보수 세력의 중심이 되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좋은 결정해달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탈당 철회 기자회견 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후보가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셔서 기자회견 이후엔 통화를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어제 밤늦게 유승민 후보가 전화를 주셔서 많은 이야기 나눴다”면서 “어제 제가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고심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된 이후에 얘기를 들으시고 전화를 주셔서 방송 토론이 끝나고 힘든 유세 일정 속에 지친 목소리로 ‘따뜻하게 잘 못 챙겨서 미안하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더라도 건강한 보수 세력의 중심이 되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좋은 결정해달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입당이 어려워지니까 탈당 번복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말에 “지금 우리 현역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을 경우에, 자유한국당에서 안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 현역 의원들은 당협 위원장으로 임명 받을 것이고, 저 또한 그런 상황 속에서 당연히 입당과 절차가 이뤄졌을 것이다. 저는 그런 부분들이 두렵거나 걱정이 되서 탈당을 번복한 것이 아니란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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