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 김용태 “난 탈당 안 해…유승민 뜻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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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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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바른정당 의원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
바른정당 비유승민 계 의원 13명이 2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자당 김용태 의원은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탈당 의원들의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바른정당을 창당한 취지는 여전히 옳고 유효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대선 가도에서는 힘에 부치고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뼈 아픈 현실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보수를 세워야 한다는 역사적 과제는 여전히 바른정당의 몫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적법한 절차로 선출된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다"라며 "유 후보가 끝까지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바른정당의 구성원들은 그 뜻을 받아 들여야 한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정당민주주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 속에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보수를 재건하는 일에 미력이나마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바른정당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의원 13명은 탈당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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