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유세 빙자한 ‘흥풀이’?…김광진 “나만 짤 안 생겨”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21일 17시 04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유세에 나선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흥 넘치는 춤사위로 ‘잘 가라 시리즈’를 탄생시킨 가운데, 민주당 유세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광진 전 의원이 “나는 짤 하나가 안 생겨 ㅜㅜ”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시 난 춤을 못 추나보다. 전국을 다니며 그렇게 췄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못 췄으면 짤이 있었을 거다. 아마 적당히 춰서”, “나이트 좀 다니세요. 이재정 누나랑” “은수미 의원에게 사사 좀 받으세요” “진선미 흥부자 님께 흥을 좀 받으셔야ㅎㅎ”라는 글로 김 전 의원을 위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전 의원과 누리꾼들이 언급한 ‘짤’이란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잘 가라 ○○○’ 시리즈로, 유세 현장에서 눈에 띄는 춤사위를 선보인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움짤’로 만든 게시물을 일컫는다.

누리꾼들이 언급한 이재정·진선미 의원, 은수미 전 의원 모두 남다른 춤 실력으로 ‘잘 가라 시리즈’ 움짤을 탄생시킨 인물들이다.

이 의원은 20일 문 후보가 강원도 원주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기 전 화려한 춤 실력을 선보여 큰 화제가 됐다.

이날 중앙로 문화의 거리 유세장에서 원주시민을 먼저 맞은 이 의원은 현란한 ‘턴’ 동작 등을 선보였고, 이는 움짤로 만들어져 ‘잘 가라 이재정’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확산됐다.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재정 춤’ ‘이재정 댄스’ 등의 키워드가 오르내렸고, 이 의원의 연관검색어에는 ‘춤’이 등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많은 분들께서 유세를 빙자해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시고 심지어는 소싯적에 하라는 사시(사법고시)공부는 안하고 클럽 다닌 것 아니냐며 음모론을 펴시는데…. #아닙니다 #그땐클럽아니었음”이라고 재치 있는 해명을 내놨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원주 유세에 함께 나선 진 의원은 반 박자 늦은 댄스 실력으로 ‘잘 가라 진선미’ 움짤을 탄생시켰다.

진 의원은 21일 ‘이재정 의원님이 춤을 더 잘 춘다는 주장이 있다. 더 분발해달라’는 누리꾼의 의견에 “잘 추는 춤을 이미 장착한 팀이 있답니다. 바로…. 바로…. 울 멋진 김사대 팀장을 비롯한 슈퍼문 유세단원들이죠….ㅎㅎ 물론 내 사랑 김광진과 이재정, 은수미, 조응천 위원장님도요…. 저는 그냥 즐거운 춤 장착!! 오늘저녁 인천에서 봬요?? #문재인” 이라며 또 다른 움짤 탄생을 예고했다.



은수미 전 민주당 의원 역시 범상치 않은 춤 실력으로 ‘잘 가라’ 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은 전 의원은 19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머리와 어깨를 흔들며 남다른 리듬감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은 전 의원은 뜨거운 반응에 호응하듯 19일 오후 “문재인 춤 동영상 2탄”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