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전원책, 北核 해법 두고 험악한 분위기…뭐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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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4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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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썰전’ 캡처
사진=JTBC ‘썰전’ 캡처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북핵 문제를 두고 ‘불꽃 공방’을 벌여 눈길을 끈다.

유 작가와 전 변호사는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시사 예능프로그램 ‘썰전’에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먼저 전 변호사는 “이번에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 압박에 대한 1차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이야기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북한을 압박할 1차 책임은 중국에 있는데 지금까지 중국은 (제재하는) 흉내만 냈다, 핵과 미사일에 대해 통제를 해라, 못한다면 우리가 독자적으로 행동하겠다, 더 이상 방치를 하면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국이 위험해진다, 이런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작가는 “그건 트럼프 이야기고 한국이 미국과 동맹관계인 것처럼 북한도 중국과 동맹관계다. 중국이 북한 편 드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북한이 지금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미사일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단계에 들어갔다. 그리고 SLBM(잠수함발사미사일)까지 만들어놨는데 언제 샌프란시스코 코앞까지 가서 (미국에) 미사일을 날릴 수도 있다”라며 “前 CIA 국장도 북한이 EMP 탄을 미국 상공에 떨어뜨리면 미국의 모든 방공망, 통신망 등이 무너지고 미국인 90%가 사망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에게도 똑같은 위협이다”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그런 공포 시나리오를 퍼뜨려서 군수산업 키우고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것이다”라며 “그런 일이 안 생기게 해야한다”고 맞섰다.

이에 전 변호사는 언성을 높이며 “안 생기게 하자는 게 지금까지 야당이 북한 김정은에게 대화하자 뭐 퍼주고 다 해주자는 얘기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고 유 작가 역시 “9년 동안(이명박 박근혜 정부) 제재해서 뭐가 달라졌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변호사는 “그러면 과거에 제재 안 하고 퍼주는 동안 뭐했나 핵 개발 한 것 아닌가”라고 했고 유 작가는 “뭘 퍼줬나 그렇게 공포를 조장해서 안보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우파의 전술은 그만둬야 한다”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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