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친박 김재원 당선, 朴오른팔로 선전했기 때문” 기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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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3일 09시 15분


사진=박사모 게시물
사진=박사모 게시물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12일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가운데 ‘박사모’ 회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ㅅ****은 공식 카페에 “상주 보선 결과를 본 횃불당(자유한국당) TK(대구·경북) 의원들 보아라”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회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오른팔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김재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것은 TK의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횃불당으로 있다가는 차기 선거에서 당선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을 너희들은 잘 알게 됐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횃불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으로 입당하면 이번 대선에서 조원진 후보를 당선시키는 힘도 모으게 되고 다음 총선에서는 너희들이 모두 의원직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조원진 의원은 친박 단체가 창당한 새누리당에 9일 입당한 후 12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한 “대한민국에 기여하고 너희들의 당선도 보장하는 이거야말로 알먹고 꿩먹는 일이 아닌가”라며 “정치는 타이밍인 것 너희들이 더 잘 알거다”라고 충고했다.

이 회원의 주장에 많은 회원들이 동의했다. 회원 ㅊ****은 “친박 김재원은 새누리당으로 오라. 조원진 후보님 파이팅!”이라고 말했으며, 회원 ㅈ****은 “보궐선거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국민이 너무나 많다. 특히 바른배신당(바른정당)에 (표) 던진 분들 똑바로 세상을 봐라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회원 ㅋ****은 “TK의원들 얍삽한 행동 보이면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모두 낙방의 고배를 마실 것. 보수는 새누리당 밖에 없다”고 말했으며, ㅅ****은 “축하드린다. 조금만 창당이 빨랐더라도 새누리당으로 출마 후 당선됐으면 효과 1000점이었을텐데”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47.5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재원 당선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친박 핵심’ 인사다. 과거 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서 두 번 당선됐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상주시와 지역구가 통폐합된 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예비 경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날 당선으로 국회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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