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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전 통일 “항공모함 칼빈슨호 韓 재배치, 美 외통수 될 수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4-11 10:15
2017년 4월 11일 10시 15분
입력
2017-04-11 09:51
2017년 4월 11일 09시 51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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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전 통일 “항공모함 칼빈슨호 韓 재배치, 美 외통수 될 수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11일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재배치와 관련해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향함으로써 인위적으로 고강도 위기로 끌어올려지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굳이 위기로 표현한다면 저강도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만약에 칼빈슨호가 정말 북핵 실험에 대비해서 군사적 시위를 하기 위해서 이동하는 거라면 우려가 된다”며 “왜냐하면 강대강으로 부딪힐 때 북한은 굴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의 (고강도) 군사적 시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러면 미국이 아무런 조치 없이 물러서기 어렵다”며 “결국은 (항공모함 칼빈슨호 한국 재배치는) 미국 자체가 외통수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를 향해 “미국이 위기를 억제하고 관리하기보다는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들에 대해서 정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 돼 전쟁이 났을 때 어느 정도의 재앙이냐 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정확하게 아는 지 의문이라면서 아울러 우리만큼 절실하지도 않다고 걱정했다.
이 전 장관은 “한국 정부나 조야에서 ‘절대 (미국의) 선제타격은 안 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갖고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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