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조갑제X박사모X일베, 안철수 지지…통합 아닌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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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0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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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 트위터
역사학자 전우용 트위터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대표 보수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 것은 '극우 적자'로 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우용 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노무현을 격렬하게 비난했고, 이명박-박근혜를 비판적으로 지지했던 조갑제 씨가 이번엔 '안철수 비판적 지지'를 선언했다"며 "조갑제 씨의 이 선언은 한국의 극우세력에게 이명박-박근혜의 정통 계승자는 안철수 씨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박사모-일베-조갑제까지 패륜 집단과 극우 세력의 중추가 안철수 지지를 선언했다"며 "이런 자들의 지지를 받는 정권이 출현하는 건 국민통합이 아니라 국민타락"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대표는 7일 '조갑제TV'에 공개한 '보수의 고민, 홍준표냐 안철수냐?'라는 영상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확장성에 문제를 지적하며 안 후보를 차악으로 선택했다.

그는 "(홍 후보가) 투사 이미지는 강하지만 확장성에는 문제가 있다"며 "3등이 20%까지 갈 수 있을지, 그때부터 보수의 고민이 시작되고 이탈된다"며 "최악이 문 후보라면 안 후보는 차악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주기로 보면 이번에는 정권이 좌파로 넘어가는 게 맞는데 좌파가 아니라 안철수라는 중도 정권이 탄생한다면 보수 세력의 패배가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에 좌파가 안되고 안철수가 (당선돼) 중도정권이 탄생한다면 반쪽 정도의 선방, 반쪽의 성공은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IT기업인이고 정직한 것 같은 이미지가 있고, 안보정책에서는 상당히 오른쪽이어서 사드 배치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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