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아들 필적 공개 검증해야…盧사돈 음주사고 몰랐다? 허위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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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7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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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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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아들 준용 씨를 직접 국회 정론관으로 불러 필적 전문가들에게 공개 필적 검증을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문 후보는 계속 의혹이 확대되고 있는 준용 씨의 특혜취업, 황제휴직, 황제퇴직에 대해 공개 해명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필적 조작이 사실이라면 공문서위조에 해당하는 중범죄”라면서 “채용 지원서까지 조작해 정권 실세 아들을 공공기관에 채용하도록 했다면 이는 반칙과 특권을 넘어서 권력을 악용해 범죄행위마저 스스럼없이 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의 아들 채용과 관련해 매일같이 새롭게 의혹이 제기되고 어느 하나 상식 벗어나지 않는 것이 없는데 문 후보가 계속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아들 의혹에 대해 뭉개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면 큰 착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돈 배 모 씨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해서도 “허위 변명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의 근본적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상식적으로 대통령의 사돈이 만취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며 행패를 부려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사고 당일 구체적 보고서까지 올렸는데 민정수석(문재인 후보)이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후보는 사고 당시 과연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언론보도는 이런 해명이 명백히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사건을 조사했던 행정관, 현지경찰 등이 문 후보의 해명과는 다른 증언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는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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