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측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 위안부 할머니 빈소 ‘갑질’ 논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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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7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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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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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위안부 할머니 빈소 인사 논란과 관련, “‘갑질’ 논란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와 당시 조문객이 올린 글 등을 보면 안 후보의 부인은 이 할머니 빈소에서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다 조문객들의 항의를 받자 짜증섞인 언사를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부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어제 ‘안 후보 부인 쪽에서 조문 사진도 찍지도 않았다. 조문 의도가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명자료를 냈지만 최근 안 후보의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따라하기’ 행보를 보면 여전히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안 후보가 ‘사드 배치 존중’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을 들며 “박근혜 정권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해 ‘정부 간의 합의인 만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며 “사드 배치를 줄곧 반대하다가 당론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이유는 능히 짐작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묻지도 않고 일본 정부와 밀실 합의한 위안부 협정도 존중하겠다는 것인지 밝히라”고 안 후보를 압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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