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마 고마해’ 문재인 발언, 朴 ‘최태민 반응’과 똑같다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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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4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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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SNS 갈무리
사진=하태경 의원 SNS 갈무리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마, 고마해”라고 반응한 것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 반응과 똑같다(는 제보가 들어온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보 받은 영상과 문재인 후보 발언을 비교해 구성해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이 공유한 영상은 ‘만약에 문제가 있었다면. 2007년 박근혜와 2017년 문재인’이라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이후 문재인 전 대표는 “만약에 (아들 특혜 의혹이)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가만 뒀겠습니까?”라고 해명한다. 이어진 화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만약에 그 때 부당한 짓을 했다고 한다면, 절대로 이런 일에 대해서 용서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라고 말한다.

‘옛날에 다 밝혀진 사실’이라는 자막 뒤엔 문재인 전 대표가 “거기에 한마디 보태면 ‘마! 고마해’라고 합니다. 2007년부터 10년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이라고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께서) ‘대검에서 조사를 해봐라’ 그거는 실체가 없는 이야기로 끝이 났기 때문에”라고 말한다.

‘아무튼 문제가 없는 걸로..’라는 소제목 뒤엔 문재인 전 대표가 “우리 아들에 대해서 ‘특별히 감사를 했냐, 안했냐’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아들에 대해서 특별한 감사를 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곧바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 아니겠습니까?”라고 하고, 박 전 대통령은 “(70년대 당시) 이 문제를 중정부장이 아버지께 보고를 해서 직접 조사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다른 그쪽(대검찰청)에 가서도 별다른 일이 없는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의혹은 한마디로 뭐다?’이라는 자막 뒤엔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 사람들은 이런 일을 보면 딱 한마디로 말합니다. 뭐라고 하느냐면 ‘마! 고마해’”라고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말 아무리 네거티브를 해도 정말 이거 천벌 받을 일 아닙니까? 솔직히 말해서”라고 말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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