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안철수 지지율은 질소포장 과자…봉지 뜯으면 질소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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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4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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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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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4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해 “(안 전 대표 지지율은) 질소포장 과자와 같다. 봉지를 뜯으면 질소는 날아갈 것”이라고 비꼬았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와 안 전 대표의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와 관련, “안 전 대표를 띄워주려고 지금 질소를 과자봉지에 집어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3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4월 정례 여론조사에서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등을 전제로 문 후보와 안 전 대표 중 누구를 지지할지를 물은 결과 안 전 대표(43.6%)가 문 후보(36.4%)를 오차범위(±3.1%) 구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왔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이해가 안 되는 게 우리 당 지지도가 지금 모든 여론조사에서 40%를 넘는데 (이 여론조사에서는)거의 한 20%대로 나왔다”며 “그걸 보더라도 신빙성이 떨어지고 실제로 이런 조사하는 의도가 대단히 불순한 것 아닌가? 각 정당의 5명 후보가 현재 거의 확정돼 가고 있는데, 다른 정당을 완전히 무시하고 1:1구도로 안철수, 문재인 개인 간의 호불호 이러한 여론조사는 뭔가 문재인 후보한테 흠집을 내기 위한 그러한 여론조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안 전 대표를 ‘보조타이어’에 비유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는 “정권교체의 길을 가는데 예비용이라는 뜻으로, 나쁜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한 연대를 시도하는 흐름이 있지 않나”라며 “안 전 대표가 반문(반문재인)연대라는 흐름에 편승한다면 보조타이어가 안 될 것이다. 아예 다른 차를 타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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