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탕수육 늘리고 ‘이것’ 줄인다…확 바뀐 軍 급식 살펴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4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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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장병 급식으로 돈가스와 탕수육이 더 자주 제공되는 반면 장병들 사이에서 인기가 떨어진 건빵, 나트륨 함량 과다 논란이 제기된 컵라면 제공량은 줄어든다.

국방부는 외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장병 급식품목별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반영해 올해 급식 편성을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방부는 우선 연 24회 제공되던 돈가스를 30회로, 탕수육은 1회 100g씩 연 4회 제공되던 것을 1회 110g, 연 6회로 늘리기로 했다. 소갈비는 연 5회 제공하되 1회 제공량을 150g에서 175g으로 늘린다. 해산물의 경우 전복은 1회 20g씩 연 4회에서 1회 25g씩 연 5회로 늘리고, 광어는 연 2회에서 4회로 늘려 제공한다.

새우버거 속에 들어가는 패티는 '진짜 새우'에 가까워진다. 패티 중 순살새우 비율은 20%에서 40%로 늘어나고 패티 자체의 양도 80g에서 100g로 늘어난다.

간식(증식 품목)의 경우 장병들 사이에서 "제공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던 건빵 제공량이 연 36봉지에서 30봉지로 줄어든다. 장병들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컵라면은 연 36개에서 30개로 줄인다. 대신 쌀국수 비빔면을 신규 간식 메뉴로 도입해 연 12회 제공한다.

급식 후 나오는 후식 중 장병들의 선호도가 낮았던 양파주스는 퇴출된다. 양파주스는 겨울철에만 제공되는 후식으로 연 2회 제공돼왔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장병 1인당 1일 총 섭취열량을 3100kcal에서 3000kcal로 5년 만에 낮췄다. 대신 단백질 섭취 비율을 15%에서 17%로 올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섭취 열량은 낮추되 영양은 높인 양질의 식품을 급식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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