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황교안·이재명, 文·潘에 치이고 유진룡에 밀렸다…대권은 하늘이 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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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3일 16시 57분


신동욱 트위터
신동욱 트위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처음으로 폭로했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1)이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황교안 신년기자회견과 이재명 대선출마 선언이 유진룡 특검 참고인 출석에 밀렸다"며 비꼬았다.

23일 신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유진룡 특검 참고인 출석에 황교안 신년기자회견이 실시간 검색어에 밀렸고 이재명 대선출마선언이 밀렸다"고 밝혔다.

이어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하는 게 어떨까. 황교안, 이재명은 문재인에 치이고 반기문에 치이고 유진룡에 차였다"며 "대권은 하늘이 점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특검사무실에 출석해 "블랙리스트 작성은 김기춘 전 실장이 지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거의 없다. 유일하게 김 전 실장 혼자 아직 없다고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윤선 전 장관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다고 했기 때문에 블랙리스트는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유 전 장관의 폭로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계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대선출마를)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권한대행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드는 국가안보와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적 방어수단"이라고 발표했다.

대선출마 여부에 관해선 황 권한대행은 "여러 번 말했는데 지지율에 관한 것은 나와 직접 관계가 없다"면서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오직 그 생각뿐"이라고 전했다.

또 같은날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 출마 선언도 있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 내 오리엔트시계공장에서 "아무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시장은 공정경제질서 회복, 임금 인상과 일자리 확대, 증세와 복지 확대를 통한 가계소득 증대로 경제선순환과 성장을 동시에 이룬다는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으로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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