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당원권 정지 3년…바른정당 “새누리 윤리위, ‘진박패권 지키기 위원회’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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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8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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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18일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사실상 바른정당에서 활동 중인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김현아 죽이기”라며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진박패권 지키기 위원회’로 전락했다”고 맹비난 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김현아 죽이기를 즉각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새누리당이 소신과 양심에 따라 정치를 하고 있는 김현아 의원에게 비열하고 속 좁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례대표 초선의원이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며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신 있는 정치활동에 대한 악의적이고도 졸렬한 비난을 멈추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우택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당에서 제명당할 경우 국회의원직을 상실하는 법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과연 새누리당 지도부가 상식과 양심이 있는 사람들인지 의문이다. 실천 가능하지도 않은 무책임한 발언들을 쏟아내는 모습에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또 장 의원은 “아직도 새누리당에는 진박 완장을 차고 겁 없이 권력을 휘둘렀던 사람들이 몸담고 있다”면서 “그들에 대한 징계는 미적거리면서 양심에 따라 소신 있는 정치활동을 펼치려고 하는 김현아 의원에게는 잔인한 조치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진박패권 지키기 위원회’로 전락했다”면서 “새누리당은 김현아 죽이기를 즉각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 양심 있고 젊은 정치인을 볼모로 잡지 말고 이제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 주시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사실상 바른정당에서 활동 중인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처분하기로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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