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변희재는 진정한 애국자, 덕분에 두다리 펴고 잘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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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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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비선실세’ 최순실 씨 변호인이 11일 태블릿PC 감정과 관련해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재판부가 이를 기각하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분노했다.

이날 박사모 회원들은 "법원이 진실을 외면한다", "법조인들의 신뢰는 이미 사라졌다", "참으로 통탄하다", "다들 한통속으로 똘똘 뭉쳤으니까 기각할 수밖에", "지금 검찰은 변희재가 가장 무서워 떨고 있을 듯", "우리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좌파 놈들 완전 박멸 해야 한다"라며 기각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회원들은 증인 기각의 이유를 변 전 대표가 발족한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 위원회 때문에 특검이 물타기 하는 것. 특검은 국민을 바보로 아나", "위원회가 발족하니 법원이 급했나 보네", "변희재가 끝까지 (태블릿PC를)밝히려고 하니까 이러는 것"이라며 변 전 대표를 두둔했다.

그러면서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가 조작임을 주장했다. 일부 회원들은 "(조작이)얼마 든지 가능하다. 조작한 것은 반드시 드러난다. 머지 않았다. 변희재가 다 준비해놨을 것", "3초면 조작 가능하다", "무슨 태블릿PC가 계속 나오냐. 이건 떡검 조작이다", "태블릿PC 진위 조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사모 홈페이지에서는 변 전 대표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봇물을 이뤘다. 변 전 대표 게시글에는 "변희재가 진정한 애국자", "변희재 기사에 응원 댓글 달자", "힘겨운 싸움하고 있는 변희재, 존경한다", "특검이 변희재한테 진 거임", "보물 같은 변희재", "변희재 덕분테 두다리 펴고 잠들 수 있을 듯" 등의 옹호 댓글이 가득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최 씨 쪽 변호인인 최광휴 변호사는 의견서를 통해 변희재 전 대표 등 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변희재 씨와 김 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변 씨에 대해서는 태블릿PC 전문가인지 진정성을 보겠다. 정호성 전 비서관 공판을 본 다음 추후 결정하겠다”며 이를 기각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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