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에서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위원이 조윤선 장관에게 손가락을 들어가며 질의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하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답변을 이끌어낸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용주 의원은 9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조 장관을 향해 5분간 18차례에 걸쳐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게 맞아요, 안 맞아요? 조윤선 증인,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게 맞아요, 안 맞아요? 그게 없으면 저희들이 물어볼 필요가 없잖아요. 블랙리스트, 문건으로 돼 있는 블랙리스트 존재하는 게 맞아요, 안 맞아요? 다시 물어볼게요.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 안 한다. 예스, 노. 어느 게 맞아요? 존재한다,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집요하게 반복적으로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고 사실상 존재를 인정하는 답변을 내뱉었다.
사법연수원 제24기인 이 의원은 1992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같은해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 검사,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법무법인 태원 대표변호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전남 여수갑을 지역구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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