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정유라 ‘특급’ 변호사들 선임에…“유럽권에서 ‘崔자금’ 동원될 수 있단 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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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5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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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유라 변호사/방송화면 갈무리
사진=정유라 변호사/방송화면 갈무리
개혁보수신당 김성태 의원은 5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덴마크의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을 선임한 것과 관련, “유럽권에서 최순실의 자금이 바로 이렇게 동원될 수 있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덴마크에서 붙잡힌 정유라가 국선 변호사를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로펌 변호사인 것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돈”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말에 “최순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비자금이 유럽에 떠돌고 있는 것만은 여러 정황상 틀림없다”면서 “구체적으로 이번에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붙잡히지 않았느냐. 국선 변호사를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로펌 변호사인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거 하나만 봐도 유럽권에서 최순실의 자금이 바로 이렇게 동원될 수 있다는 반증이 된다”면서 “이 부분은 정말 국가적인 자금 세탁 수사 능력이 있는 쪽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정유라 씨의 변호사는 앞서 정 씨가 밝힌 ‘국선변호사’가 아닌 대형 로펌(법률회사) 소속 ‘에이스급’ 변호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유라 씨는 지난 3일 구금 연장 심리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나는 한 푼도 없다”면서 “여기 덴마크 변호사님은 국선변호사”라고 밝힌 바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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