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드 이르면 내년6월 배치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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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골프장 12월말 영업 종료… 군용지 맞교환 계약 1월 마무리

 국방부와 롯데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진행 중인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148만 m²) 터와 경기 남양주시 군용지(국유지·20만3000m²)에 대한 감정 평가가 이번 주에 마무리된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감정 평가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롯데 측과 골프장 터 감정가만큼 남양주 군용지를 분할해 교환하는 계약을 다음 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성주골프장은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한다. 군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롯데와 교환 계약을 포함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사드 포대 배치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교환 계약이 끝나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에 용지를 공여할 계획이다. 이후 사드 포대 설계 및 배치를 위한 공사,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6월, 늦어도 9월까지는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성주골프장 용지 전체를 확보할 예정이지만 실제 사드 포대 운용을 위해 주한미군에 공여할 용지 규모는 100만 m²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공여 후 용지가 남았던 전례가 없었던 만큼 아직 남은 용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성주골프장#롯데#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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