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반기문, 정치 기웃거리지 말라”…조국 “묵직한 한 방!”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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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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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묵직한 한 방!”이라는 말로 “반기문 유엔 총장님, 정치 기웃거리지 말라”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발언에 호응했다.

조국 교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희정 지사의 해당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안희정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 눈치 보느라 조문조차도 하지 못했던 분”이라고 반기문 총장을 비난했다.

이어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의 죽음 앞에 조문조차 하지 못하는 신의 없는 사람, 태평양 건너 미국에 앉아서 이리저리 여의도 정당 판의 이합집산에 주판알을 튕기는 기회주의 정치 태도, 정당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는 수준의 낮은 민주주의 인식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도 했다.

이는 반기문 총장이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게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이 한 몸을 불사르고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에 따른 반응이다.

이 인터뷰에서 반기문 총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정치적 공격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나는 매년 1월 초에 권양숙 여사에게 전화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국 교수는 또 다른 글에서도 “유엔사무총장은 고국의 대통령직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세계에서 전쟁과 기아로 아이들이 죽어갈 때 몸을 불살라야 했다”며 반기문 총장에게 날을 세웠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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