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이완영·이만희·최교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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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9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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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대책 회의를 여러 차례 한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회의 결과를 실천에 옮긴 것일까요.

정동춘 이사장은 채널A 취재진과 만나 국정 조사를 앞두고 새누리당 이완영, 이만희, 최교일 의원을 만났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유림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국정조사 청문회)]

"새누리당의 도와줄 수 있는 의원 세 명이라고 해서 파란색으로 이름을 써놨고. 야당의원 중 저와 안민석은 빨간색으로."

K스포츠재단의 국정조사 대응 문건에 새누리당 이완영, 이만희, 최교일 의원이 도움을 줄 의원으로 표시돼 있다는 겁니다.

이 문건을 직접 작성한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청문회에서 "친박 의원을 표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세 사람 청색으로 해서, 도와주는 사람으로 표현됐다 그랬나요? (친박으로만 표시했습니다) 친박으로만 표시한 거죠?"

그런데 정 이사장은 채널A 취재진과 만나 파란색으로 이름을 표시한 세 명의 새누리당 의원을 국정조사 직전 만났다고 털어놨습니다.

국정조사 청문회를 앞둔 지난 4일, 고교 선배 이완영 의원에게 연락해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는 것.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형님, 이완영 선배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는지. 나는 내 하소연 하기 위해서, 또 간사이시니까."

정동춘 이사장은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에 대해 묻기에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의 연락처를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 과장이 (고영태) 가까이 있었으니까 '(고영태가) 밧데리 사와라, 그 다음에 태블릿PC 가지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라"

그리고 닷새 뒤인 9일, 이완영 의원의 요청으로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는데, 그 자리에 이만희, 최교일 의원도 있었다는 것.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다시 한번 후배로서 부탁을 하려고. 나에게 오라 그래서 갔더니. 그 자리에 이만희 의원하고 최교일 의원이 있더라고요."

정동춘 이사장은 "박헌영 과장을 의원들과 연결시켜주려고 했지, 위증을 모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림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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