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朴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조폭·마약·성매매·살인 영화서 나올 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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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9일 10시 59분


사진=SBS
사진=SBS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과 관련, “특검을 통해서라도 철저한 수사를 통한 철저한 수사로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현 정권의 관계자들이 상당수 얽혀있는 사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진 박 대통령의 5촌간 살인사건에 대해 “살인과 자살로 연출된 두 죽음이 실상은 누군가 혹은 어느 집단에 의해 기획된 것일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육영수 여사가 생전에 설립한 육영재단의 운영을 둘러싸고 박 대통령 일가가 벌인 주도권 다툼에 조직폭력배, 마약, 성매매, 살인 등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소재들이 등장한 것”이라며 “신변의 위협이 두려워 입도 뻥끗하지 못했던 망자의 가족과 지인들의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한 보도였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일부의 국민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속일 수는 있다. 또한 국민 전부를 잠깐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국민의 전부를 끝까지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에이브러험 링컨의 말을 소개하며 “국민들은 일부가 아닌 대다수가, 그리고 잠깐이 아니라 영속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의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 엄정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7일 방송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2011년 9월6일 박 대통령의 5촌인 고(故) 박용철 씨와 고(故) 박용수 씨가 북한산 등산로 입구와 등산로에서 각각 변사체로 발견된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사건 당시 용철 씨는 북한산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칼에 찔리고 망치에 가격 당한 모습으로 발견됐으며, 용수 씨는 북한산 중턱에서 나무에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용수 씨가용철 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제작진은 두 사람 시신을 부검한 결과 체내에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점, 등산로 입구에서 파악된 당시의 등산객 숫자상 3명이 입산한 후 3명이 하산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 점 등 두 사람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갖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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