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비박계 나경원 의원이 “당 의원들도 민심의 엄중함을 알고계실 것”이라며 계파에 얽메이지 않는 투표를 호소했다.
나경원 의원은 16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선거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당이 근본적으로 반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당의 반성은 당의 모든 재산을 국고에 헌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해체 수준의 재창당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새누리당이 진짜 보수의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총 의원 128명 가운데 6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언급하고 “(비박계가 친박계보다) 많이 적다”고 밝혔다.
“저희 당 의원들도 모두 민심의 엄중함을 잘 알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연 나경원 의원은 의원들이 계파, 학연, 지연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이 선거가 당의 선거가 아니라 국민을 향한 변화의 몸부림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민심에 따른 선택을 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후엔 “중도 보수 정당으로서의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여당의 한 축이 무너져 있어서 실질적으로 대통령 권한 정지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예상되고 있다”며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대선이 개헌된 상태에서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러한 개헌 동력을 모아보도록 하겠다”며 개헌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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